우리가 생각하는 보급형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무엇일까? 저렴한 가격에 2인치대의 LCD 그리고 작은 화소수와 좁은 렌즈를 가지고 있지만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이제 그런 통념은 삼성의 ES30에서 깨졌다.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ES30은 두 개의 건전지를 주 전원으로 사용하는 보급형 카메라다. 하지만, 이 제품이 가진 하드웨어적인 역량은 대단하다.



 먼저, 눈에 띠는 것은 1/2.3“형(약 7.81mm)의 CCD를 사용해 약 1220만 화소를 지원한다. 10만원대 가격에서 판매되는 보급형 제품 대부분이 1000만화소대를 지원하는 것에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의 5배줌 렌즈를 탑재해 35mm 필름 기준 27mm에서 135mm의 초점거리와 3.5에서 5.9의 밝기를 지원하는데, 27mm가 주는 광각은 멋지다.





 상단에 전원버튼과 셔터버튼 그리고, 측면에 출력단자를 지나 7도 기울림을 통해 셀카나 타이머를 이용한 지인과의 촬영을 편리하게 해주는 본체의 기본기능을 지나면 LCD와 조작부가 나타난다. ES30에 탑재된 LCD는 무려 3인치의 크기를 자랑한다. 약 7.cm의 크기에 QVGA 23만화소의 이 LCD를 조작부를 조작하거나 촬영을 하면서 보고 있노라면 고가의 디지털 카메라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넓다. 거기에 담긴 27mm 와이드 앵글에 담긴 풍경을 보며 촬영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 이와 더불어 바디 색상보다 엷은 톤으로 제작된 조작부는 전체 색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조작부와의 경계를 명확하게 하는 역할을 해준다.

 80에서 1600까지의 ISO를 지원하고 +.- 2단계의 EV를 지원하는 ES30은 삼성이 자랑하는 16가지의 장면을 자동으로 검출해 편리하게 촬영해주는 스마트오토 모드를 필두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해  창조적인 촬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모드’, 디지털 손떨림 방지를 통해 흔들림이 많은 장소나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가능한 ‘DIS모드’, 얼굴을 보다 미려하게 촬영해주는 ‘뷰티샷’을 시작으로 타인에게 촬영을 부탁할 때 용이한 기능인 ‘프레임 가이드’등 13가지의 자신이 바라보는 풍경이나 환경에서 맞게 선택해 편리하게 촬영이 가능한 ‘장면 모드’는 삼성이 지금까지 개발하고 진보해 온 삼성이 가진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진수만을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던가. ES30은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640 혹은 320크기의 동영상 촬영을 통해 간단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이나, 파티 그리고 이미지와 더불어 남기고 싶은 풍경등을 담을 수 있어 보다 더 즐거운 기억들을 담을 수 있다.



  27mm 와이드 앵글과 무엇보다 디지털 카메라에 있어 중요한 LCD를 3.0인치를 탑재해 촬영은 물론이고 조작에 편리성을 높인 ES30을 누가 보급형 카메라라고 생각할까? 거기에 언제고 바로 사서 쓸 수 있는 AA건전지를 주전원으로 하고 어느 환경에서나 셔터만 누르면 멋진 이미지를 가지게 해주는 삼성의 디지털 카메라에 있어 가장 훌륭한 기능인 ‘스마트오토’기능을 가진 ES30을 말이다. 오히려 금년에 발매된 디지털 카메라중 최대 HOT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