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 해외 유수의 전시회와 얼마 전 끝난 국내 사진기자재전에서의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삼성이 출시할 EX1이였다. 정말 저런 스펙의 제품이 출시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의구심을 가지게 했던 EX1이 드디어 출시를 하게 되어 정식 리뷰전에 프리뷰 형식으로 소개한다.
삼성 EX1은 기존에 삼성 카메라 라인업과는 전혀 다른 최상위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사용자를 위한 만들어진 카메라다. 114.4 X 64.6 X 30mm의 크기에 356g이란 무게를 가지고, 블랙과 다크 그레이 두가지 색상으로 발매된 EX1은 적당한 무게감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EX1이 가진 스펙적 장점들을 나열할 때 첫 번째 꼽는 것이 바로, 슈나이더 f1.8 렌즈와 1/1.7“형(1.09cm)의 대형 CCD를 통한 1000만화소의 지원이다. D-SLR카메라 유저부터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유저까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렌즈의 밝기가 주는 촬영여건과 품질의 차이는 대단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상단에 듀얼 다이얼은 모드의 선택과 함께 자주 사용되는 촬영방식 즉, 일반촬영, 연사, 타이머등의 조작을 빠르고 편리하게 했고, 전면엔 노출 조절 다이얼을 두어 노출 조절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렌즈부는 별도로 판매되는 컨버전 렌즈를 장착할 수 있게 배려되어 있으며, 수납된 내장 플래시 역시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 제품엔 회전형 3.0“형(7.62cm)의 회전형 AMOLED를 탑재했다. 선명함과 탁월한 시야각을 제공하는 AMOLED가 회전한다는 의미는 촬영 자세의 편리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불편한 자세에서 벗어나 좀 더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과 더불어 셀카 즉 셀프샷을 촬영하거나 연인끼리 촬영할 때도 안내음이 아닌 직접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선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조작할 수 있도록 뒷면엔 스마트 다이얼을 탑재했다. 이 스마트 다이얼은 이전에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되어 좋은 평을 받았던 부분으로 다음에 소개할 동영상을 참고로 본다면 그 편리성과 조작성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이와 더불어 노출잠금버튼인 AEL, 어떠한 모드에서도 바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동영상 촬영버튼, 그리고 메뉴와 초점 영역 선택 버튼은 기존에 제품에 구성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존 삼성 카메라 사용자들이 EX1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고, 신규 사용자 역시 메뉴 조작에 거부감이 없도록 했다.
EX1의 바디는 든든하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 사진에 설명만으로 부족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구나’하는 정도의 무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더불어 회전형 AMOLED는 다양한 회전각도를 구현해 주어 촬영시 편리하게 되었고, 가장 걱정했던 본체 연결부의 장력이 튼튼해 휨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열된 버튼들과 다이얼들은 셔터를 누르는 만큼이나 촬영의 묘미를 더해준다.
EX1의 메뉴는 기존 삼성 카메라의 메뉴와는 전혀 다른 UI로 만들어졌다. 특히, 조작을 하면서 느낀 것이 바로 촬영시 조리개값을 조절하는 스마트 다이얼의 역할이였는데, 매뉴얼모드 촬영이나 메뉴의 선택 옵션의 변경등에서 가장 편리했다. 더불어 전면에 있는 노출 조절 다이얼과의 어울림도 좋았는데, 바디를 그립하면서 메뉴버튼등을 눌러서 진입해 조절해야하는 조작보다 편리했고, AMOLED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드디어 말도 많고 소문도 무성했던 삼성 EX1이 출시됐다. 앞으로 다양한 환경과 여건에서 테스트하고 촬영해 정식 리뷰가 나와 보아야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겠지만, 제조사인 삼성이 공언한 대로 나왔고,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기존에 삼성 카메라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뛰어 넘어 NX10과 함께 진정한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로 발돋움하는 작품이 되리라는 것엔 이의를 제기할 소비자는 없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