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그동안 진화해 온 TV시장에 걸맞은 캠코더인 SMX-K44를 출시한다. 이 SMX-K44는 16:9의 SD급 화질의 동영상을 자체 내장 SSD를 통해 저장하면서도 HDTV에서 출력시 업컨버팅되어 출력되는 ‘HD 업스케일링’을 지원한다.
주) 국내에 도입하는 SMX-K44는 16GB, SMX-K45는 32GB의 SSD가 내장되어 있으며, 금번 리뷰는 SMX-K44로 진행되었음.
삼성전자 SMX-K44는 16GB의 SSD를 탑재한 제품으로 32GB를 탑재한 SMX-K45와 동일한 스펙에 SSD용량만 틀린 제품이다.
59mm X 65mm X 123mm 크기에 단지 230g밖에 되지 않는 경량의 이 제품은 H.264/AVC 포맷을 지원하는데, 720 X 480(60i)의 TV최고급(약 380분), TV고급(약480분), TV표준(약 620분), 640 X 480(30p) 웹 고급(약 480분), 웹 표준(약 620분)의 녹화가 가능하며, 1696 X 960 및 848 X 480사이즈의 16:9모드 이미지와 1600 X 1200(up scaling) 및 800 X 600사이즈의 4:3모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미드나잇 블랙, 캘럭시 실버, 딥 오션 블루 세가지 칼라로 발매되는 이 제품에는 F1.8에서 F4.9의 밝기(조리개값 수동 설정시 F1.8에서 F22까지 선택가능)에 광학 52배줌을 지원하는 슈나이저 렌즈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65배 인텔리줌을 지원해 또렷하고 화사한 영상은 물론 OIS 즉, ‘광학 손떨림 보정’기능을 이용해 떨림 없는 영상이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양한 줌배속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자 한다면, 경량의 삼각대를 지참하고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다.
SMX-K44의 상단에는 이 줌을 이용하기 위한 줌 레버와 사진촬영을 위한 별도의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렌즈 윗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내장 스피커가 그 옆으로는 내장 마이크가 자리한다.
제품의 뒷면에는 C타입의 미니 HDMI 출력단자와 USB단자 그리고 영상/음성 케이블단자와 전용 전원연결부가 자리하는데, 이와 연결되는 모든 케이블과 전원 공급기는 기본 지원된다. 특히 편리한 점이라면, 전원 공급기가 없더라도 USB케이블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이나 이미지를 손쉽게 PC로 복사는 물론 전원충전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런 편리한 점외에도 꼭 기억할 것이 있는데, 바로 ‘C타입 미니 HDMI 출력 케이블’이다. 기본 제공하는 케이블의 길이가 짧다던가 분실해서 다시 구매해야 한다면 “HDMI 1.3버전 ‘C타입 미니 HDMI 출력 케이블’ ”을 달라고 해야 한다. HDMI케이블의 경우는 버전이 틀릴 경우 출력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HDTV에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 수납된 단자들 옆에는 모드버튼과 녹화버튼 그리고 충전표시등이 자리하고 있다. 모드버튼은 동영상이나 이미지 촬영 모드와 재생모드 선택을 위해 자리하고 있고, 큼지막하게 있는 버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녹화버튼이다.
제품의 뒷면에는 연속촬영 120분이나 130분의 재생시간이 가능한 배터리 팩을 삽입하기 위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그 옆으로는 SD 및 최대 32GB의 SDHC 메모리카드의 삽입부가 있어 내장된 SSD용량 외에 추가로 여유 있게 촬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리하다.
이 제품의 장점이라면, 배터리의 교체가 쉽다는 것이다. 이는 장시간 촬영을 할 경우에 가장 절실히 느끼는 점인데, 줌을 많이 사용하거나 하면 배터리가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소모되니 가급적이면 구매할 때 여분의 배터리를 구매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배터리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핸드폰을 구매하면 추가 배터리와 배터리 충전 케이스를 주는데, 이런 충전 케이스를 지원해 주었으면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싶다.
SMX-K44에는 23만화소의 2.7인치 LCD와 제품 사용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들이 이 LCD를 열면 자리하고 있다. LCD의 경우는 180도 회전을 해서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메뉴도 180도 회전을 해 평상시 사용할 때 익숙한 버튼이 정반대에 자리하게 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먼저 LCD부분을 보면, 앞서 소개한 제품의 뒷면과 윗면에 자리했던 버튼중 줌 버튼역활을 하는 단축버튼과 녹화버튼이 자리하고 있어 사용하는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서 자유롭게 누르도록 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메뉴버튼과 더불어 단축버튼은 ‘기능버튼’으로 사방으로 이동하고 선택하는 기능은 물론 가운데에 'OK'로 표기된 버튼을 눌러 다양한 환경에서 ‘OK 가이드’라는 편리한 기능도 수행한다.
전원버튼을 필두로 해서 광학 손떨림 보정버튼, 3단계 LCD 보정 버튼, 그리고 LCD버튼에 설정된 것들을 보여주거나 보여주지 않게 할 수 있는 화면표시와 동영상 재생시 iVIEW 선택 역할을 하는 버튼 그리고 버튼 하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잡한 설정없이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는 EASY Q버튼의 맨 위에는 이 제품의 중요한 특징인 HD OUTPUT 온오프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HDTV가 아니라면 OFF로 해야 하는 이 HD출력에 대해서 알아보자.
HD 업스케일링이란 기능은 사실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AV리시버부터 DVD플레이어까지 이를 지원하는 기기들은 주변에서 있어왔다.
이 HD업스케일링이란 것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HD출력을 담당하는 HDTV나 16:9 HD영상을 지원하는 LCD모니터가 HD영상의 녹화나 플레이가 가능한 영상장비보다 더 많이 나갈 것이라는 것에서 시작한다. 물론 초기에 HD업스케일링지원 AV기기가 비쌌던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현재는 상당히 많은 AV기기에도 채택되고 있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현재 다가오는 디지털방송부터 HDMI단자가 장착된 LCD나 LED TV 및 모니터의 사용자 증가는 고가의 Full HD캠코더보다 선호도가 높은 일반 캠코더에 있어서 대응해야 하는 숙제와 같은 것인데, 16:9화면에 고화질 영상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4:3영상만을 고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HD 업스케일링은 SMX-K44의 경우 720 X 480(60i) 즉, TV최고급, TV고급 중 선택해서 촬영한 영상일 경우에 적용이 되는데, 이 480i영상을 HD출력까지 두 번의 과정 즉, 480i에서 480P로의 변환과정 그리고 480P에서 1080P로의 출력 크기를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서 HDMI출력을 하게 되는데, SD급인 720 X 480의 영상물을 이렇게 1080P 즉 1280 X 720/60p 또는 1920 X 1080/60p의 Full HD급으로 업컨버팅하는 것을 HD 업스케일링이라고 한다. 단,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1920 X 1080출력을 지원하는 HDTV나 LCD모니터야 한다. 그럼 정말 SMX-K44가 이를 지원할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지원한다. 그것도 16:9 1080p HD로 출력해 준다. 무려 400만원 가까이 하는 52인치 HDTV에서 확인했는데, 대부분의 HDTV는 HDMI입력을 받으면 그 입력값이 얼마인지 표시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멋진 기능을 가지고 있는 SMX-K44는 촬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앞서 소개했던 LCD옆에 자리하고 있는 단축버튼은 'OK가이드‘라는 역할을 한다. OK버튼만 누르면 LCD화면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넣어 위아래 혹은 좌우로 이동해 선택하면 되는 이 'OK가이드’는 미리보기, 3가지의 초점방식 즉, 자동초점, 얼굴인식, 수동 초점의 선택이 가능한 초점, 노출보정, 촬영대상 및 환경에 따라 노출값과 셔터속도 자동 조절 iSCENE 이 네 가지의 선택과 설정 변경이 가능해, 일일이 메뉴로 들어가서 설정을 변경하는 것과 비교해 편리하다.
또한, 동영상 재생 시에도 2배에서 16배까지 빠른 탐색은 물론 파일을 건너뛰거나 한 장면씩 재생하거나, 느린 화면으로 재생할 때도 사용되고, 사진 재생시 뮤직 슬라이드쇼 재생중에는 볼륨을 조절하거나, 전체화면 혹은 이전 다음 사진 재생에도 쓰여 정말 다재다능한 버튼이라는 표현이 좋을듯하다.
요즘 캠코더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한번은 해 보는 기능중 하나가 바로 인터벌 촬영 즉, Time Lapse Recording 기능이다. SMX-K44는 24시부터 무한대까지 4가지 전체촬영시간과 1초에서 30초까지 6가지 촬영 간격의 설정이 가능한데, 위의 동영상은 24시간의 촬영시간과 1초의 촬영 간격을 가지고 1시간동안 촬영한 영상으로, 1시간동안 역사를 오간 기차들의 모습을 1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캠코더는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풍경이나 피사체를 촬영한다. 따라서 조명의 설정이 중요한데, 이 제품은 자동, 태양광, 흐림, 형광등, 백열등, 사용자 설정이 가능하다. 촬영 팁이라면 야외촬영 시에는 자동으로 설정하고 촬영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 제품에 탑재된 슈나이저 렌즈를 보다 정밀하게 조정해서 역광상태, 해변, 스키장 반사광, 야경일 때 멋진 영상을 만들기 위해 조리개값와 셔터 스피드값의 설정이 필요한데, 조리개값의 경우, 수동으로 F1.8에서 F22까지의 이미지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만약 셔터 스피드 설정이 1/100이라면 셔터가 열려다 닫히는 시간이 1/100초라는 뜻이다. 셔터 속도를 높이면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이 짧은 만큼, 받아드리는 빛의 양이 적기 때문에 어두운 이미지를 얻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1/60에서 최대 1/10000의 8단계의 셔터 스피드에서 선택하면 된다. 단, 1/1000보다 느리게 설정할 경우 태양을 향해 촬영하면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셔터 스피드의 조절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C.Nite 즉 '컬러나이트‘기능을 이용해 보자. ’컬러나이트‘는 자동, 1/15, 1/30의 옵션이 있는데, 천천히 움직이는 피사체나 어두운 장소에서 색상의 손상 없이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작’, ‘끝’, ‘시작-끝’ 이 세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는 페이더는 녹화를 시작하고 끝나는 시점에 화면이 점점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는 효과를 주는 기능이다. SMX-K44에는 동영상을 자르거나 합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페이더 역시 세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다.
동영상 재생시 버튼 한번으로 쉽게 사용이 가능한 iVIEW기능은 보고 있는 동영상을 16개의 분할된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iVIEW가 단순하게 미리보기 기능이라면, 연동되는 기능인 ‘스토리보드 프린트’는 이 이미지형태로 이를 저장해 프린트를 뽑아서 동영상 편집시 편리하게 자르거나 합칠 위치들을 미리 검토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의 SMX-K44은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HDTV나 16:9 LCD모니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고가의 Full HD캠코더만이 상응하는 비주얼의 즐거움을 줄 것이라는 통상적인 사고를 깬 캠코더다. 이와 더불어 섬세하게 설정이 가능한 다양한 메뉴는 물론이고 ‘OK가이드’와 제품 측면에 마련된 버튼들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편리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다양한 환경과 피사체를 대하게 되는 소비자들에게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