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양손 이용’이란 무엇일까? 삼성 HMX-Q10은 이것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Full HD 캠코더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수없이 많은 IT 제품이 발매되고 부각되지만, 조작 편리성에 대한 모호한 기준중 하나는 오른손 잡이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간단한 통계도 있는데, 2004년 3월 한국갤럽에 의해 발표된 국내 왼손잡이 소비자는 전체 조사인원 1,500명중 4%였고, 위키백과에 업데이트된 내용을 기준으로 본다면 전세계 인구중 약 10%만이 왼손잡이로 전체 인구 비율에 비해 적은 숫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려가 적고, 이러한 근거로 조작의 편리성 역시 다수를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캠코더를 실제 사용하다보면, 여러 환경에서 오른손으로만 조작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했다. 예를 들어, 한쪽에 무거운 가방을 메고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거나, 계속 촬영을 해야 하는데 물품을 옮겨야 하거나 공간이 협소해서 이동이 불편할 때 등등 말이다. 앞서 소개한 왼손잡이를 위한 것은 물론이고 양손을 모두 편리하게 사용하기에 가장 편리한 ‘실용적 양손 이용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Full HD 캠코더 삼성 HMX-Q10(이하 ‘Q10')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Q10은 일련의 캠코더들이 가진 전통적인 디자인과 그 괘를 달리하기에 앞으로 소개할 Switch Grip이라는 편리성을 주었는지도 모른다. 타원형에 가까운 Q10은 43.7 x 53.3 x 119.4mm의 크기에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214.55g으로 손안에 쥐기도 편리하고 가벼워 장시간 촬영에 무리가 없고, 1/4“형 BSI CMOS센서를 사용해 최대 3룩스의 저조도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F1.8의 밝기를 가진 Schneider Kreuznach HD 렌즈를 탑재해 광학 10배줌, 디지털 20배줌 촬영이 가능한데, 35mm필름기준으로 환산하면 38.3mm에서 383mm의 상당히 폭 넓은 영역에서의 촬영이 가능하다. 다양한 촬영환경에 있어 흔들림을 방지기능은 필수인데, 이를 위한 향상된 OIS DUO 기능을 가지고 있다.
Q10이 가지는 디자인에 숨겨 둔 편리성은 대단하다. 전통적인 캠코더를 떠 올려보면 쉬운데, 전원버튼이 있고 줌레버가 있고 거기에 각종 조작 버튼을 숙지하는데 드는 시간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Q10에는 그 흔한 전원버튼이 없다. 대신 LCD창을 열면 바로 전원이 인가되고, 사용도중에 LCD창을 닫으면 대기모드로 들어가고, 뒷면에 녹화버튼과 줌 레버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것과 HD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캡 오픈 레버가 전부다. 얼마나 편리한가하면, 충전을 하고 SD메모리나 SDHC메모리를 넣고 23만화소 2.7인치 터치 LCD를 개방하면 바로 조작이 가능할 정도다.
이 제품이 가진 또 다른 특징중 하나는 구조물 조작 액션에 따른 기능의 구현이다. Q10의 LCD창을 사진처럼 회전해 놓으면 재생메뉴로 자동으로 변경이 된다. 즉, Q10의 디자인요소를 최대한 이용해 추가적인 조작을 생략하고 해당 메뉴를 보이게 함으로써 소비자 편리성을 높이고, 재생버튼과 같은 추가적인 버튼이 추가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내장스피커가 내장된 LCD창의 안쪽엔 출력단자가 자리한다. 단자덮개를 열어야 보이는 이 세 개의 연결부는 AV 단자, HDMI 단자, USB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Q10의 외관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아왔던 여타의 캠코더와 다르다. 그 다름속에 조작버튼을 줄이고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편리함을 녹였다. 이와 함께 Q10만이 가진 특별함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Switch Grip'이란 것이다.
대부분의 캠코더는 첫 이미지처럼 오른손에 본체를 잡고, 왼손으로 LCD를 보며 조작한다. 하지만, Q10은 캠코더를 왼손에 잡고 촬영을 해도 메뉴 위치가 반대로 전환되고 촬영물은 정상적으로 촬영된다. 즉, 일반 캠코더를 Q10의 ‘스위치 그립’기능처럼 뒤집어서 촬영했다면 하늘과 땅이 거꾸로 촬영되어야 ‘정상’이지만, Q10은 자이로센서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장 센서에 의해 기기가 180도 회전해도 하늘과 땅이 뒤집히지 않는 ‘정상’적인 영상의 촬영이 가능하다. 실용적인 양손 이용이란 모토를 떠오르게 한, ‘스위치그립’기능은 생각보다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협소한 공간에서의 촬영이나, 무거운 백팩을 어깨에 짊어지고 촬영하고 있을 때, 액션이 많은 아이들이나 동물들을 다양한 앵글로 촬영할 때 등, 기존에 캠코더를 가지고 촬영한다면 손목에 상당히 무리가 갈 촬영환경에서도 무리없이 촬영이 가능하고, 창조적인 앵글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멋진 기능이다.
지금부터는 Q10의 메뉴를 소개하고자 한다. 메뉴를 소개하면서 실제 적용된 동영상의 캡쳐 이미지나 촬영된 이미지 샘플을 같이 소개한다.
Q10의 메뉴는 단출하다. 총 다섯 가지 메뉴중 설정과 앨범을 제외하면 ‘스마트오토’, ‘고급촬영’, ‘아트 필름’이 촬영기능 영역으로 분류된다. 스마트터치3.0을 최초로 탑재한 Q10 LCD조작의 가장 큰 특징은 동영상 촬영과 이미지촬영이 통합되고, 터치를 이용한 조작이 보다 더 편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위 영상은 정동진에서 Q10으로 스마트오토 모드에 OIS DUO옵션을 이용해 최대 망원에서부터 촬영해 표준 초점거리까지를 720p화질로 촬영한 테스트영상이다.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부는 열악한 상황이였지만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했다.
총 9가지의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영상 및 이미지를 촬영하게 해주는 ‘스마트오토’는 사용자에게 있어 가장 편리한 삼성 영상제품이 가지는 핵심 기능중 하나다. 이와 함께, 메뉴의 배열을 보면, 동영상촬영과 이미지촬영의 선택과 줌, 재생 버튼 자리하고 그 반대편으로 동영상 품질 및 접사, OIS DUO 사용 여부의 표시가 자리한다. 제품 뒷면에 있는 줌 레버외에 2.7인치 터치 LCD에서의 줌잉은 보다 안정적인 자세에서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마지막 이미지는 스마트오토의 야간 촬영모드로 촬영된 동영상의 일부로, 줌잉된 어둠을 밝히고 있는 선크루즈리조트의 모습이다.
고급촬영 모드 즉 매뉴얼촬영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동영상이나 이미지촬영을 위한 모드다. 화이트밸런스, -2에서 +2까지의 노출보정 및 역광보정, 초점의 선택은 물론 Super C. Nite(슈퍼 컬러나이트)의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Super C. Nite는 저조도인 3룩스에서 BSI센서를 사용해 촬영하기 위해 설정해야 하는 옵션이다.
‘아트필름’모드는 지금까지 삼성 캠코더가 선보였던 특수촬영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모드로, 촬영 시작과 끝에 암전처리가 되는 페이더는 물론 4가지 형태의 인터벌촬영과 8가지의 특수효과 촬영이 가능하며, 마지막 두 개의 이미지가 특수효과를 이용해 촬영한 동영상의 일부다.
앨범의 경우 터치를 이용한 조작의 편리성은 물론이고, 영상을 자르고, 합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Q10은 Full HD 캠코더다. 따라서 설정을 통해서 1080/60i는 물론 720/60p와 일반영상인 480/60p중 선택해 촬영이 가능하고, 이미지의 경우 2,944 x 1,656픽셀 혹은 1,920 x 1,080픽셀을 선택해 촬영할 수 있다.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몇가지를 소개하면, 먼저 OIS Duo의 경우 휴대성을 강조한 Q10의 특성상 이동하면서 촬영하거나 뒷면의 줌잉 레버를 자주 사용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설정해야 하는 기능이고, 위의 이미지촬영 샘플처럼 근접촬영을 위한 확대접사 촬영, 20배줌의 디지털 줌의 사용, Q10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인 스위치 그립 설정은 꼭 해두어야 하는 설정들이다.
‘실용적 양손 사용’이란 화두를 들고 나온 HMX-Q10은 소수 왼손잡이 소비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캠코더가 아니다.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촬영환경에서 캠코더 촬영의 편리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스위치 그립’ 기능을 탑재한 캠코더다.
이와 함께 버튼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자인을 최대한 이용한 조작의 편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Full HD영상의 촬영은 물론, 스마트터치3.0을 이용한 조작의 편리성과 영상 및 이미지 촬영의 통합을 이룬 삼성의 HMX-Q10은 이 시대의 캠코더는 이러해야 한다는 가이드를 보여주는 캠코더라 할 수 있다.